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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상의 ‘페이스 요가’ :: 2006/07/12 09:37

정유상의 ‘페이스 요가’
[조선일보 이자연기자]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깜짝 놀란다. 얼굴은 왜 그리 붓는지, 눈 밑은 어째 이래 시커먼지, 신경성 두통과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표정까지 어둡다. “요가를 다니면 좋아진다는데…” 하면서도 직장 일에 쫓기다 보니 시간 내기가 하늘의 별 따기.

얼굴 혈액순환을 윤활하게 하고 탄력을 개선하는 ‘페이스 요가’는 짬낼 틈 없는 여성들에겐 솔깃한 제안이다. 손가락 네 개만 있으면 아무 데서나 3~5분이면 할 수 있다. 요가의 무드라(손으로 하는 요가)를 얼굴에 적용해 ‘페이스 요가’라는 책으로 펴낸 정유상 이지요가 부원장이 ‘칼 대지 않고 예뻐지는 법’을 소개했다. 모든 동작은 3회 이상 반복할 것. (이자연기자 [ achim.chosun.com])

◆“팬더 눈은 이제 그만!” 다크서클 완화

①편안히 눈을 감고 양쪽 검지를 양 눈 앞머리 오목한 부위에 댄다.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3초간 꾹 누르고, 숨 내쉬면서 복귀.
③검지와 중지로 양쪽 눈밑 뼈를 3초간 지그시 눌렀다가 숨 내쉬며 복귀.
④눈 감고 2~3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4~5초간 숨을 내쉰다.

◆자글자글 쫙쫙… 눈밑 주름 완화

①눈을 편안히 뜨고 눈밑 주름을 양 검지와 중지로 펴서 고정시킨다.
②숨을 들이마시며 눈을 최대한 위로 치켜 뜬다. 3초간 유지하다 숨 내쉬며 복귀. 2~3초간 휴식한다.
③①의 자세를 유지하고 눈을 편안히 감는다.
④입 모양을 ‘오’로 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인중을 최대한 늘인다. 3초간 유지했다 숨 내쉬며 복귀.

◆아침마다 퉁퉁… 얼굴부기 빼기

①얼굴에 힘을 빼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아’ 모양으로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린다. 눈도 최대한 크게 뜬다.3초간 유지한 후 숨을 내쉬면서 제자리로 복귀.
②반대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눈과 입을 꼭 다문다. 3초간 유지하다 숨을 내쉬며 힘을 뺀다.
③’나 홀로 집에’ 꼬마처럼 양 손바닥으로 뺨을 감싼다.
④숨을 들이마시면서 손바닥으로 턱을 한껏 뒤로 젖힌다.3초간 유지하다 복귀.

◆“턱에 찔리겠다” 사각턱 갸름하게

①편안히 눈을 감고 양쪽 엄지를 귀 앞 오목한 부위에 댄다.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3초간 지그시 누르고, 숨 내쉬며 복귀.
③숨 마시면서 엄지를 귓바퀴쪽으로 밀고, 내쉬며 복귀.
④턱선을 따라 조금씩 아래로 내리며 반복한다.  

취침 전 ‘꼭’… 운동 뒤 ‘안돼’

페이스 요가는 틈날 때마다 자주 하는 게 좋다. 그러나 식사 직후나 운동 직후처럼 에너지가 한쪽으로 몰린 때는 피하는 게 좋다. 단순히 근육만 푸는 게 아니라 에너지의 흐름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 취침 전후가 가장 이상적.

▲아침 세안 후―관자놀이부터 코 옆까지 광대뼈를 따라 꾹꾹 눌러주면 화장이 잘 받는다.
▲출근길 지하철에서―양손이 자유로우면 다크서클 완화 동작을, 아니면 눈 풀기 동작을 한다.
▲자가용이 신호등에 걸렸을 때―보는 사람 없을 때 얼굴 부기 빼는 동작을 한다. 한쪽 볼에 공기를 가득 무는 것을 번갈아 하면 탄력도 개선된다.
▲사무실에서 눈이 피곤할 때―컴퓨터를 잠시 끄고 다크서클 완화 동작을 한다.
▲화장실에서―간단한 체조와 함께 두통이나 눈밑 주름 완화 동작을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중요한 만남을 앞두고 ‘아에이오우’ 입모양을 반복하면 미소도 밝아지고 발음이 분명해진다.
▲저녁 세수 후―에센스나 크림을 바르고 얼굴 전체를 위를 끌어올리듯 마사지하면 피로도 풀리고 흡수도 잘 된다.
▲취침 전―잠 들기 전 누워서 사각턱이나 탈모 완화 동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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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2 09:37 2006/07/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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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구의 男女思異] 그 녀석에게 여자가 많은 이유 :: 2006/06/21 09:24

그 녀석은 정말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닌다.

블랙카드가 꽂힌 악어가죽 지갑이나, 발레파킹을 맡기면 매장 입구에 자랑삼아 세워둘 외제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럼 외모가 완전 디지털 고화질이냐고? 물론 아니지.


근데 녀석은 그 와중에 별종처럼 정말 많은 여자를 만나도 다닌단 말이다. 물론 부지런한 것도 있겠지. 시청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것보다야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무실 근처에 있으면 동방신기 오빠들을 만날 가능성이 더 크듯, 근무 중에도 틈틈이 화상채팅방에 들러 외로운 여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퇴근 후, 고단한 몸을 이끌고 그 요란한 무도회장을 기어이 찾아가는 남다른 노력도 있었겠지. 하지만 기다렸다는 이유만으로 영웅재중 오빠가 ‘후훗~ 넌 참 부지런한걸!!’하며 데이트를 해 줄 까닭이 없지 않은가?!


주제파악도 못하고 저지르긴 했다만 그래도 나름 영화 ‘작업의 정석’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시나리오를 쓴 나조차도 감을 못잡겠는 녀석만의 ‘기술’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며느리도 모른다는 양념의 비밀을 어깨너머로 훔쳐내려는 보조 주방장의 심정으로 며칠간 녀석의 작업 현장을 따라다녀 보았다.


그가 내게 전수한 작업의 기술은 배운다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만만한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녀석은 ‘끈기’, ‘인내’ 등과 같은 고결한 단어들을 들먹였지만 실상은 그냥 무턱대고 마냥 조르는 것이었다.


죄송하지만 내 타입이 아니시라고 알아듣게 설명을 해도, 싫다는데 왜 자꾸 이러냐며 화를 내도, 그럼 오늘은 피곤하니까 다음에 차나 한 잔 마시자며 달래도, 심지어 꺼지라고 막말을 해도 녀석은 한국말 전혀 못하는 교포3세처럼, 배운 한국말이라곤 “같이 나가서 술 한 잔 더 해요”밖에 없는 듯, 미친 척 앵무새가 되는 것이다. 그러길 두 시간! 점점 지쳐 보인다 싶던 여자의 입에서 결국 이런 말이 나오더라. “그래요! 그래! 나갑시다! 나가!”


도무지 써먹을 자신이 없는 기술을 배우고 돌아오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서른 다섯 해를 살며 자랑스러울 건 없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울 것도 없는 나의 연애 리스트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내가 불쌍해서, 혹 거절하지 못해서, 심지어 딱히 만나고 있는 누군가가 없어서, 나와 데이트를 하고 사랑을 속삭였던 사람이 있었을까? 반대로 내가 그런 이유로 누군가를 만난 적은 없었던가?


잠깐 비가 그쳤고 상쾌해진 공기만큼 내 대답은 짧고 명쾌했다. ‘이제 그런 연애는 하지 말자!’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앵벌이 할 만큼 작은 사람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동정할 만큼 커다란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듯 말이다.



신정구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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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1 09:24 2006/06/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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