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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6-27] 해남 땅끝마을 가다 - 5 :: 2007/08/29 23:25
홀로 여행의 마지막 코스가 된, 고산 유적지,
청년회원님의 도움으로 수월하고 편하게 도착,
여기도 역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우리집인듯 편히 둘러볼수 있었고,
고산 유물관을 들어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잘 마련된 유물들을 유심히 봤으나
잘은 모르겠다, 다만 써보고 싶었고 만져보고 싶었고, 이 모든것들을 호흡해보고 싶었다랄까,
단순한 동경정도,
한순간 내 '호'가 될뻔했던 綠雨亭과 비슷해 반가워져버린채 한컷,'; 단순해



'한적한 정원' 정도의 것들,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터미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20분은 2시간처럼 길었으나 지루하진 못하다,
나무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고, 너른 들풀들 사이로 스민 바람들이 빠져나간다,
휘-휘- 요란한 소리를 내고 스쳐가지만 그것은 결코 요란하지 않다,
한적한 전원의 생활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지겨워져버릴테지만,
오늘 당장은 그것이 그립고 그것을 원하네,
쪼그리고 한참을 땅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도
고개를 돌려 주위를 훑어보아도 나를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내가 아는 것 역시 아무것도 없으니,
두려울 것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고, 복잡하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할것도 없다,
필요했던것이 이것일까-
자동차 엔진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이제야 버스가 들어오나보다
다시금 해남터미널로,
너무 자주 와서 이곳마져 정이 들어버리겠네, 광주로 가서 기차를 타려고,
버스에 몸을 기대니 이제야 편히 잠이 온다, 그럴까, 이젠 다시 가도 되는걸까,

청년회원님의 도움으로 수월하고 편하게 도착,
여기도 역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우리집인듯 편히 둘러볼수 있었고,

잘은 모르겠다, 다만 써보고 싶었고 만져보고 싶었고, 이 모든것들을 호흡해보고 싶었다랄까,
단순한 동경정도,






버스를 기다리는 20분은 2시간처럼 길었으나 지루하진 못하다,
나무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고, 너른 들풀들 사이로 스민 바람들이 빠져나간다,
휘-휘- 요란한 소리를 내고 스쳐가지만 그것은 결코 요란하지 않다,

오늘 당장은 그것이 그립고 그것을 원하네,
쪼그리고 한참을 땅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도
고개를 돌려 주위를 훑어보아도 나를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내가 아는 것 역시 아무것도 없으니,
두려울 것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고, 복잡하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할것도 없다,
필요했던것이 이것일까-
자동차 엔진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이제야 버스가 들어오나보다
다시금 해남터미널로,
너무 자주 와서 이곳마져 정이 들어버리겠네, 광주로 가서 기차를 타려고,
버스에 몸을 기대니 이제야 편히 잠이 온다, 그럴까, 이젠 다시 가도 되는걸까,

안타깝게도 5분의 차이로 원했던 새마을 호는 타지 못했다.
좁아터진 KTX를 타고 서울로 향하기엔
어제와 오늘의 내 마음이 너무 너른들을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됐다,
광주까지 들어오니 이미 시끄러워져버린 머릿속에 정신이 없는데 말이다,
서너시간을 좌석에 앉아 서울로 돌아왔다,
정말 이제는 괜찮은걸까-
내가 괜찮다 생각하면 모든건 다 괜찮아 진다는 사실을 잠깐 잊었나보다,
이봐이봐, 살기위해 노력하기보단
아직은 먹고살기위해 노력해야 한단 말이다-
좋았어, 1박 2일의 시간,
좁아터진 KTX를 타고 서울로 향하기엔
어제와 오늘의 내 마음이 너무 너른들을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됐다,
광주까지 들어오니 이미 시끄러워져버린 머릿속에 정신이 없는데 말이다,
서너시간을 좌석에 앉아 서울로 돌아왔다,
정말 이제는 괜찮은걸까-
내가 괜찮다 생각하면 모든건 다 괜찮아 진다는 사실을 잠깐 잊었나보다,
이봐이봐, 살기위해 노력하기보단
아직은 먹고살기위해 노력해야 한단 말이다-
좋았어, 1박 2일의 시간,
[2007.08.26-27] 해남 땅끝마을 가다 - 4 :: 2007/08/29 23:00

원래는 미황사, 대흥사, 고산 유적지, 세곳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그 땅끝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대흥사와 고산 유적지만 둘러보기로 함,
물어보니, 관광지를 가려면 다시 해남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야한단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곳의 관광코스는 추천코스 순서대로 아주 정확하게 밟아야 뒷탈이 없다;
터미널->고산유적지->대흥사 이순으로 진행해야지만 쉽게 버스를 이용할수 있고,
그렇지 않을시에는 다시 터미널로 복귀해서 어딘가로 향해야 한다는;;;
난 대흥사->고산 유적지 행을 택했으나, 중간에 청년회원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고산유적지를 방문해야 하는 낭패를 겪을 뻔,
쨌든 일반 버스를 타고 삼십분 정도 가니 대흥사 정문에서 버스가 선다,
생각보다 사람이 더 너무 없어서 놀랐다,
상점은 많으나 주인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장사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대흥사 입구까지 가서야 매표하는 언니와 관리하는 아저씨를 만났다,
그 땅끝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대흥사와 고산 유적지만 둘러보기로 함,
물어보니, 관광지를 가려면 다시 해남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야한단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곳의 관광코스는 추천코스 순서대로 아주 정확하게 밟아야 뒷탈이 없다;
터미널->고산유적지->대흥사 이순으로 진행해야지만 쉽게 버스를 이용할수 있고,
그렇지 않을시에는 다시 터미널로 복귀해서 어딘가로 향해야 한다는;;;
난 대흥사->고산 유적지 행을 택했으나, 중간에 청년회원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고산유적지를 방문해야 하는 낭패를 겪을 뻔,
쨌든 일반 버스를 타고 삼십분 정도 가니 대흥사 정문에서 버스가 선다,
생각보다 사람이 더 너무 없어서 놀랐다,
상점은 많으나 주인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장사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대흥사 입구까지 가서야 매표하는 언니와 관리하는 아저씨를 만났다,

매표를 하고, 입구를 지나 안내도를 보니 한 2Km 정도 산책로를 지나야 절에 도착할수
있을 것 같았다, 갑자기 또 아차싶었던게; 자가용없이 여행은 이젠 무리데스네,
그래도 힘을 내어 두륜사내 대흥사를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걷는다,
있을 것 같았다, 갑자기 또 아차싶었던게; 자가용없이 여행은 이젠 무리데스네,
그래도 힘을 내어 두륜사내 대흥사를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걷는다,

힘은 들지만 목표점을 두고 그것을 향해 걸어가며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것,
어쩜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일수도 있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간간히 차를 타고 붕-붕- 올라가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어쩜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일수도 있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간간히 차를 타고 붕-붕- 올라가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올라가는 도중, 땀 뻘뻘 흘리는 내모습이 궁금해 한방,
새삼 어무이께 고마운 것이, 저 목에 두른 초록색 손수건,
엄마가 등산할때마다 목에 졸라묶고 다니시던건데 혹시나 해서 빌려왔는데
정말 요긴했다, 저것이 없었다면 땀에 쩔어 자살 충동일었을지도,
대흥사를 다 둘러보고 내려왔을때 저 손수건이 땀으로 흠뻑젖어있었다,
새삼 어무이께 고마운 것이, 저 목에 두른 초록색 손수건,
엄마가 등산할때마다 목에 졸라묶고 다니시던건데 혹시나 해서 빌려왔는데
정말 요긴했다, 저것이 없었다면 땀에 쩔어 자살 충동일었을지도,
대흥사를 다 둘러보고 내려왔을때 저 손수건이 땀으로 흠뻑젖어있었다,

도보로 30분 정도 오르니 대흥사가 보였고, 천일기도 행사기간이라
대웅전에서도 무언가가 한창이었고,
난 한가로운 그 중간어딘가에 잠시 앉아 하늘을 보고,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을 보고, 무언가를 태워날리는 사람들을 보고,
넋을 놓아 멍한상태로 앉아도 보고, 완전 힘들어 죽어버릴것 같은 커플도 구경하고,
왠지 대웅전이라는 신성함에 사진을 찍으면 안될것 같았으나,
끝까지 올라왔다는 증거를 남기고파서 한방,;;;
정말 아직도 궁금한것이, 우리나라의 절은 구비구비 산속으로 기어올라가야 만날수 있고
일본의 그것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렴하게 서있고 그뒤로 넓디넓은 산책,정원을 숨기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언인지요,
대웅전에서도 무언가가 한창이었고,
난 한가로운 그 중간어딘가에 잠시 앉아 하늘을 보고,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을 보고, 무언가를 태워날리는 사람들을 보고,
넋을 놓아 멍한상태로 앉아도 보고, 완전 힘들어 죽어버릴것 같은 커플도 구경하고,
왠지 대웅전이라는 신성함에 사진을 찍으면 안될것 같았으나,
끝까지 올라왔다는 증거를 남기고파서 한방,;;;
정말 아직도 궁금한것이, 우리나라의 절은 구비구비 산속으로 기어올라가야 만날수 있고
일본의 그것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렴하게 서있고 그뒤로 넓디넓은 산책,정원을 숨기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언인지요,


또 내려가야 한다네, 내려오는 도중, 한 노점상인 아주머니가,
이쁜 것도 복이라며 자꾸 찰떡을 떼어주시길래 무서워서 혼이났다,
내려오는 길은 훨씬 수월하다, 한번 겪었거니와, 더이상 힘들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에,
이쁜 것도 복이라며 자꾸 찰떡을 떼어주시길래 무서워서 혼이났다,
내려오는 길은 훨씬 수월하다, 한번 겪었거니와, 더이상 힘들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에,

입구에서 관리하는 아저씨가 어디까지 가냐며,
고산 유적지 간다고 했더니 한 총각? 아저씨를 소개시켜주며 가는 길이니 타고가란다,
선뜻 호의에 당황했지만 감사하다며 얼른 올라탔다;;;;
듣자하니 마을청년회에선 대흥사의 이미지를 좋게 남기고픈 맘에 종종 이런 선의를 베푼다한다,
워낙 교통편도 좋지 않고, 혼자 여행오는 사람들도 종종있고,
호의를 베푼 사람이나 그 것을 받는 사람이나 모두 기분이 좋을 수 있음에
그렇게 한다 한다,
아저씨가 40대처럼 보였는데 얘길 나누다보니 93학번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고,
내 나이를 묻더니 완전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외모로는 갭이 크다며;
좌절에 한탄을 하기도 했다,
고산 유적지 정문까지 데려다 주셨다, 명함도 한장 건네주셨는데,
어찌 보답해야 할지는 느긋하게 생각해봐야겠다,
감사합니다.
고산 유적지 간다고 했더니 한 총각? 아저씨를 소개시켜주며 가는 길이니 타고가란다,
선뜻 호의에 당황했지만 감사하다며 얼른 올라탔다;;;;
듣자하니 마을청년회에선 대흥사의 이미지를 좋게 남기고픈 맘에 종종 이런 선의를 베푼다한다,
워낙 교통편도 좋지 않고, 혼자 여행오는 사람들도 종종있고,
호의를 베푼 사람이나 그 것을 받는 사람이나 모두 기분이 좋을 수 있음에
그렇게 한다 한다,
아저씨가 40대처럼 보였는데 얘길 나누다보니 93학번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고,
내 나이를 묻더니 완전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외모로는 갭이 크다며;
좌절에 한탄을 하기도 했다,
고산 유적지 정문까지 데려다 주셨다, 명함도 한장 건네주셨는데,
어찌 보답해야 할지는 느긋하게 생각해봐야겠다,
감사합니다.



